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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론45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부럽다. 앤 퍼거슨의 사회적 맥락 앤 퍼거슨은 일반적인 인간 섹슈얼리티의 역사적 구성에 대한 사례 연구로 그녀 자신의 레즈비언 섹슈얼리티를 이용했다. 그녀는 그녀의 현재의 (그러므로 바뀔 수도 있음을 함의하는) 애정 방식을 설명해 주는 것은 "첫째, 내가 10대였을 때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한 여성과 신체적인 사랑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허용했던 역사적, 사회적인 맥락이고, 둘째, 나로 하여금 지금까지 전적으로 이성애적인 성인 생활에서 다시 여성들로 방향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 (오늘날의) 강력한 자기 확인적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저항 문화의 존재"다. 앤 퍼거슨은 만일 자신이 좀 더 제한적인 성적 환경에서 또는 페미니즘 경향이 적었던 시대에 성장했더라면, 자신은 아마도 레즈비언 연인을 갖기를 소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9. 10. 16.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런 맛에 페미니즘을 읽는다! 대부분의 현대의 급진주의 페미니스트들(급진주의 자유의지론뿐 아니라 급진주의 문화 페미니스트들도)에 의하면, 2000년대의 여성들은 사회의 변두리에 모여 살거나 혹은 해방되기 위해서 그들끼리만 섹스를 할 필요가 없다. 여성이 서로에게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는 힘을 줄 때, 그리고 여성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거나 여성들의 힘을 약화하고자 하는 개별 남성, 남성 집단, 혹은 가부장제에 대항해서 끊임없이 반항하는 에너지를 서로에게 부여할 때, 그 결과로 여성에게 자유가 온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인 과제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115쪽) Freedom comes to women as the result of women’s giving one another the power of self-definition.. 2019. 10. 14.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도발적인 논문, '질 오르가즘의 신화' ... 앤 코에트(Anne Koedt)의 도발적인 논문 "질 오르가즘의 신화(The myth of the vaginal orgasm)" ...... 이 논문에서 앤 코에트는 많은 여성들이 이성애적 삽입 섹스를 할 때 느끼는 오르가즘은 사실상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인데 많은 여성들은 질 오르가즘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앤 코에트는 또한 "만일 여성을 위한 즐거움의 중심지가 질 대신에 클리토리스로 대치된다면 자신들이 성적으로 소모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많은 남성들이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112쪽) 여성학의 도움을 받아야만, 일부러 여성학이라는 것을 공부를 해야만, 질 오르가즘이 신화라는 걸 알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그랬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있어서 다행이다. 나.. 2019. 10. 11.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내 뜻대로 하는 출산? 남성의 출산 과정 침입이 가져온 전반적인 결과는 여성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임신을 위해 남성이 만들어 놓은 규칙이 종종 여성의 몸, 정신, 그리고 아기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성이 가진 직관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 에이드리엔 리치는 만일 여성들이 남성 권위자들로부터 임신을 되찾아 온다면, 여성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앉아서 의사들이 그들에게 아이를 가져다주기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대신에 여성은 분만 과정의 고통뿐 아니라 기쁨 또한 경험하면서 출산 과정을 실제로 지휘하게 될 것이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98-99쪽. 에이드리엔 리치의 주장.)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맞는 말만 한 페미니스트들이 비록 미국이지만 이미 1970년대에 존재.. 2019. 10. 9.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공동의 아동 양육 ... 즉 공동육아? [마지 피어시의 유토피아에서] 각 어린이는 세 명의 공동모(co-mothers, 남자 한 명과 여자 두 명 혹은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에 의해 양육되는데, 그 세 명의 공동모는 어머니 역할을 아주 뛰어나게 잘하는 개인들로 구성된 '어린이 보호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육아는 공동체적 노력이며, 각 어린이는아이 돌봄 기관에서 대집단 경험을, 각 어린이의 공동모들이 거주하는 별도의 주택에서 소집단 경험을 할 수 있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95-96쪽. 마지 피어시의 주장.) 아이들은 반드시 자신을 낳아 준 여성에 의해 길러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아이들을 가장 위하며, 아이들의 최상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원이 있는 성인들에 의해 길러져야 한다. 이상적인 사회에서는 성인.. 2019. 10. 7.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성매매에 관한 이견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것은 여성들을 더 심한 성적 불평등으로 이끌어가는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전통적인 급진주의 문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여전히 영향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진정으로 여성 친화적인 방식으로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것이 성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안녕르 보호할 것이라는 급진주의 자유의지론 페미니스트의 입장에 차츰 설 곳을 잃어 가는 것 같다. 에밀리 베이즐론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 누가 누구를 위해 말할 것인가, 형법의 힘을 언제 사용할 것인가에 관한 이 싸움에서, 성 노동자들의 권리 운동은 처벌과 수치에 대항하는 반란이다. 그 운동은 당신이 사람들을 존중할 때에만 그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의 존중받아본 적이 없는 집단을 존중할.. 2019. 10. 4.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열띤 논의, 가열찬 논쟁 섹슈얼리티에 대한 열띤 논의가 급진주의 자유의지론 페미니스트들과 급진주의 문화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벌어졌고, 1982년 바너드대학교 섹슈얼리티협의회(Barnard College Conference on Sexuality)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 얼마 되지 않아서, 급진주의 자유의지론 페미니스트들과 급진주의 문화 페미니스트들의 차이가 현격하게 커지면서 바너드협의회는 없어졌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85-86쪽) 급진주의 페미니즘 진영 안의 뜨거운 논쟁이었던 주제들 중 첫째, 포르노에 관한 논의를 다룬 부분에 위의 인용문이 나온다. 즉 급진주의-자유의지론 페미니스트들은 우리 사회에서 억압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일깨우기 위해서 여성들은 포르노를 볼 뿐 아니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 2019. 10. 2.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 사회 패션 잡지 의 표지를 우아하게 장식하는 모델들의 완벽할 정도로 날씬한 몸매는 보통 여성의 기준이 된다. 그 누구도 분명하게 "미국 최고 모델들 중 한 명의 이미지대로 당신의 통통한 몸매를 다듬어야 한다"는 명확한 법령을 발표할 필요가 없다. 모든 여성은 그냥 자신들에게 기대되는 것, 즉 아름다운 여성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포르노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 온 여성들은 그들에게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 성적으로 보수적인 것과, 또한 반대로 성적으로 개방적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냥 알고 있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70쪽) 위 인용문은 급진주의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인 케이트 밀릿(Kate Millet)에 관한 서술 부분이다. 케이트 밀릿은 미국의 유명한 작가.. 2019. 9. 30.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제는 섹슈얼리티를 말할 시간 급진주의 페미니스트들은 가부장적 체계 안에서는 진정한 젠더 평등 혹은 성 평등이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러한 페미니스트들에게는 그 체계가 억압적인 가부장적 규범, 가정, 제도로 가득하기 때문에, 진정한 해방적 개혁은 남성 우월주의를 제거하는 급진적인 질서 재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65쪽) 흔히 섹슈얼리티라고 할 때의 그 섹슈얼리티란, 성에 관한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말하는 걸까. 이성애적 관계에서의 연애 - 섹스 - 결혼 - 임신 - 출산 - 육아 이 전 과정이 사실상 다 섹슈얼리티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섹슈얼리티의 이야기를 허용하는 사회일까. 너무도 급진적이어서 이름조차 '급진주의' 페미니즘인 급진주의 페미니즘. .. 2019. 9. 27.
[1장. 자유주의 페미니즘] 그렇게도 다른 전업주부 노릇 예를 들어 아프리카계 미국인 정치 이론가이자 활동가인 앤절라 데이비스(Angela Davis)는 아프리카 출신 여성 상당수가 전업주부 역할을 억압적이기보다는 해방적인 것으로 경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아프리카 출신 여성들, 특히 빈곤층은 그들의 노고를 "이름없는 문제점[전통적인 전업주부 역할에 대한 특권층 (백인) 여성들의 불만족]"과 바꿀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해할 것이라고 앤절라 데이비스는 강조했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58쪽.) 각 챕터의 끝부분에 실려있는, 해당 이론에 대한 비판점들 중 한가지이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인종, 계층, 성적 지향의 문제를 잘 다루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많은 여성들과 남편이 돈을 잘 벌어오기 때문에 돈을 벌 필요가.. 2019.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