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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오늘의 구절

[2장.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런 맛에 페미니즘을 읽는다!

by 페페연구소 2019. 10. 14.
대부분의 현대의 급진주의 페미니스트들(급진주의 자유의지론뿐 아니라 급진주의 문화 페미니스트들도)에 의하면, 2000년대의 여성들은 사회의 변두리에 모여 살거나 혹은 해방되기 위해서 그들끼리만 섹스를 할 필요가 없다. 여성이 서로에게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는 힘을 줄 때, 그리고 여성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거나 여성들의 힘을 약화하고자 하는 개별 남성, 남성 집단, 혹은 가부장제에 대항해서 끊임없이 반항하는 에너지를 서로에게 부여할 때, 그 결과로 여성에게 자유가 온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인 과제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115쪽)
Freedom comes to women as the result of women’s giving one another the power of self-definition and the energy to rebel continually against any individual man, group of men, or patriarchal institution seeking to disempower or otherwise weaken women.

읽다 보면 갑갑한 순간들도 있지만, 이렇게 시원한 순간들도 있어서 결국 페미니즘을 읽는 것은 전체적으로 내 삶에 이롭다. 여성이 남성에 의해 혹은 남성과의 관계에 의해 자신이 정의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서로에게 스스로를 정의할 힘(the power of self-definition)을 준다는 것. 끊임없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the energy to rebel continually against)를 여성들이 서로에게 부여한다는 것. 너무 멋지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해나가다 보면, 그 결과로 여성에게 자유가 온다(Freedom comes to women)고 한다. 이 부분은 다른 논문의 인용이 아닌 저자의 말. 

나의 매일의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조금이라도 생각에 근거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구절들, 너무 좋다. 다양한 여자들의 공동체를 만나고, 또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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