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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연구소 뉴스레터 [2021 두번째] https://stib.ee/qPW3 페페연구소 뉴스레터 stibee.com 페페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뉴스레터를 발간 중입니다. 뉴스레터는 페페연구소의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셨던 분들께 보내드립니다. 혹시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를 눌러주시거나 이메일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혹시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받고 싶으시면 happylearner@gmail.com 으로 알려주세요. 그래도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 해서 블로그에도 공유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수요랜선 페미니즘 소식과 책방달리봄 소식이 있습니다. 2021. 6. 7.
수요일의 랜선 페미니즘: 저자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 포스팅 올리는 것을 잊고 있어서 뒤늦게 올립니다. 온라인 북토크의 열기를 이어가자는 요청도 있었고, 온라인 북토크에서 각 저자분들이 추천해주신 책들이 너무 좋아보여 함께 읽고 싶어서, 책방 달리봄과 페페연구소 공동기획으로 독서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총 3개의 시즌, 7회차에, 7명의 저자분들이 한 회차씩 진행합니다. 현재 시즌1은 잘 마쳤고, 5월에 시즌2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 2021. 4. 22.
어떤 어른?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 페미니즘책방 '달리봄' 대표 류소연은 부모는 아니지만, 내가 부모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사는 사회에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생겨나는 아이들과 살아가며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지 고민한다.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의 활동가 양지혜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보다, "나쁜 어른을 만나는게 두렵지 않은 세상", 즉, 나쁜 어른을 제대로 처단하고 걸러낼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세상을 꿈꾼다. 개개인의 '노오력'에 기대는 것으로 한계가 있으니 사회 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디지털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얼굴, 그 맞은편'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관람한 뒤, GV에 나온 한사성(한국사이버성폭력대.. 2021. 1. 27.
남자의 성욕에 대한 오해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N번방 사용자를 포함한 가해자 중에 10대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며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분노했다. 그런데 그 10대들은 대체 누굴 보고 배운 걸까. '82년생 김지영'으로 사상검증을 먼저 하기 시작한 게 과연 10대 남자아이들인걸까.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온갖 해로운 미디어들을 먼저 시작한 게 과연 10대 남자아이들일까.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다. 남성 페미 교사 김병성은 남자아이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는지를 여성 교사들에게 질문함으로써 사상검증을 한다고 말한다. 남성은 아니지만 여성 페미 교사 유진은 교사가 농담이랍시고 하는 '야동' 이야기에 대해 여학생과 남학생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혹은 할 수 있는지를 증언한다. 남성 페미 교사 유시경은 놀랍게도 남성의 성욕이란 .. 2021. 1. 19.
[온라인 북토크]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 페미니즘의 관점』 온라인 북토크 ‘N번방’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할까요? ‘N번방’ 이후 페미니즘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과 함께 저자들이 엄선한 5가지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며 일상에서의 변화와 실천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일시: 2021.1.20~2.24 (수요일, 5회) 20:00~21:30 참여비: 회차당 1만 원, 전체 신청 시 4만 원 신청: 달리봄 스토어팜(dalibom.co.kr)에서 참여비 결제 후 신청서 작성 페페연구소와 출판사 학이시습의 협찬으로, 신청자 분들 중 선착순 10분께 관련 도서를 증정합니다. (『N번방이후, 교육을 말하다 』, 『여성 학습자 』,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 중 1권) 1회차 (.. 2021. 1. 8.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1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헤게모니적인 교육실천에 대항하는 운동이다. 헤게모니적인 교육실천이란 즉 이 사회의 지배집단의 가치관을 무조건 수용하게 만드는 교육을 말한다. 나도모르게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하게 만드는 교육, 그게 성차별주의인지도 모르는 새에 나의 정신에 몸에 마음에 무의식에 깃들게 만드는 교육.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그런 교육에 대항하는 운동으로써의 새로운 교육이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공부하며 느끼는 점은 이 논의가 평생학습 관점을 포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점이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에서 말하는 교육은 이미 평생학습론에서 오래 전에 얘기된 것들도 많은데,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는 여전히 학교교육중심주의의 관점에서 '페다고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느낌이다. 꽤 오랜 공백 끝에 새롭게 시작하는 페페.. 2020. 10. 11.
페페스터디 시즌 3 신청 안내 아카데미 달리봄 x 2020 페페스터디 시즌3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온라인 독서모임 Feminist Pedagogy: Looking back to move forward 사유하고 실천하는 페미니스트들의 공부 모임인 아카데미 달리봄과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함께 배워가는 페페스터디가 함께하는 클래스가 올해들어 3번째 시즌을 오픈합니다. 페미니즘 관점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페미니즘 교육은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갖습니다. 페페스터디는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분야의 영어책을 읽으며, 페미니즘의 방향으로 교육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이번에 읽을 책은 실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연구물인 논문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막연하고 추상적이지 않고 구.. 2020. 9. 23.
페미니즘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세상을 바꾸는 일이 되기는 하는 걸까. 의심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나 혼자 이렇게 아둥바둥 애써봤자 달라지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드는 순간이 있다. 이 책에는 가끔 마가렛 미드의 말이 짧은 구절로 인용이 되는데, 그 때마다 그 말들이 그렇게 좋을 때가 있다. 이 책의 맨 마직막 챕터에 있는 마가렛 미드의 말. 생각이 깊은 몇몇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 세상을 바꾸어온 유일한 힘이 사실상 그 몇몇 사람이다 라고. 그러게 나에게 많은 사람도 필요없고, 몇 몇 사람만 있어도 괜찮다.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힘이 되는 말. 2020. 7. 10.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책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이 보여도, 안다고 생각한다. 그 숱한 책들의 세계에서 여자아이들이 이등시민 취급받는다는 사실을. 둘째아이가 9살이던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셋이 밥을 먹고 있었다. 책을 많이 읽는 큰아이는 자신이 다 읽은지 오래되어 이제 동생이 읽을 나이가 된 책들이 책장에 가득함에도 동생이 책을 읽지 않는다며 동생에게 책 좀 읽으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책장에 '9살 내 인생'이라는 책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거 봐, 9살 내 인생 읽으면 되네. 너 9살이잖아'라고 했다. 둘째아이는 '싫어. 저거 분명 남자애 얘기일 거야. 재미없어.' 라고 말했다. 내가 이런 책을 읽고 페미니즘 공부와 강의를 하고 다녀도 나는 우리 집 책장에 꽂혀있는 아이들 책을 한 번도 그런 관점에서.. 2020. 7. 9.
빠르게 돌아가는 교실에서 침묵하게 되는 아이들 모든 것이 빨리 돌아가는 교실 상황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빨리빨리 말하지 못하는 집단의 아이들이 뒤처지게 된다. 교실에서 점점 침묵하게 된다. 교실에서 누가 침묵당하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교실 상호작용이 본질적으로 젠더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