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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북클럽19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페미북클럽 10월모임 페미북클럽 10월모임, N번방관련 책읽기 시리즈 2, 어제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이 모여 서로의 말에 이어지는 말로 대화하고 나서, 각자가 뽑은 책의 구절입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N번방 사건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일을 해낸 추적단불꽃의 삶의 궤적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 완벽한 정답이 과연 있기는 할까?"(221쪽)라는 불꽃의 질문은 우리 각자의 삶에도 들어오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수정교수님과 불꽃의 대담 부분을 읽으며, "개인의 삶 자체를 존중"(249쪽)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손 내밀어"(253쪽)주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216쪽)는 것.. 2020. 10. 30.
페미북클럽 N번방 시리즈 10-11월 모임: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북클럽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 2’ 안내합니다. . 한 달에 한 권 페미니즘 책을 함께 읽고 얘기하는 모임인 ‘페미북클럽’에서는 지난 6~8월에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 1’로 #포르노랜드,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의발명 을 함께 읽었습니다. . 10-11월에는 N번방사건 최초보도자인 ‘추적단불꽃’의 책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때’와 스무명의 페미니스트가 N번방 이후의 교육의 방향,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한 책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을 연속으로 읽습니다.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때’는 9월에 출간되었고,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은 곧 출간예정입니다. 알라딘 링크. https://www.aladin.co... 2020. 10. 20.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온라인 감상&토크 - 페미북클럽 9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월 10~16일 온라인 상영 기간: 9월 11일 10:00 ~ 15일 24시 볼 영화: '공통' 영화 2개, '선택' 영화 4개 중 보고싶은 만큼 페미북클럽 영화제 온라인 감상 & 토크 모임: 9월 18일(금) 저녁 7:30 ~ 9:30 / 줌(Zoom) 화상회의 참가비: 5,000원 신청 방법: 신청 구글폼 작성 - 입금 - 신청 완료 문자 수신 신청 기한: 9월 11일 (입금 기준) 환불: 9월 16일까지 전액 환불. 그 이후 환불 불가. * * * * * * * * * * * * * * * * * 9월 10~16일까지 제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최됩니다. 모든 영화는 아니지만 상영작 중 단편 포함 22편을 웨이브(Wavve)라는 플랫폼에서 상영합니다. 여성영화제에 정말 가.. 2020. 8. 27.
포르노그래피의 등장 - 16세기 이탈리아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이 책에서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그림과 소설의 형태로 등장한 것을 포르노그래피의 시초로 보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높으신 분들만 향유하던 것을 인쇄술이 발달하여 대중들이 누리게 되면서 높으신 분들이 걱정했다는 이야기도.. 포르노그래피를 이해한다는 것은 서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고, 심지어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어떻게 처음에 발달하게 되었는지와도 연관되는 일이구나.. 깊이있는 사회 문화 역사 공부가 모든 인간사를 이해하는 데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0. 8. 20.
모든 곳에 존재하는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포르노그래피는 예술과 구분하기 힘들고 정확히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곧 포르노그래피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도 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학문적인 수사일 뿐일까. 포르노그래피를 어떤 맥락에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 어쨌거나 그 역사는 쓰여져야 한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2020. 8. 19.
외설이냐 예술이냐 / 에로틱한 작품이냐 포르노그래피냐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모든 문화에 존재"하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미술과 문학".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오래된 말이 생각났다.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포르노그래피인지의 구분은 분명하지 않다. 시대마다 문화마다 달라진다. 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16세기 유럽 작가들의 "색정적이고 음란한 글"에서 지금의 포르노그래피가 소설 형태로 나오게 되었다는 것. 그 기원에 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런 책이 있다면 좋겠다. 2020. 8. 18.
포르노그래피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무슨 이슈든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되어갈지 희미하나마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포르노그래피의 발명'은 1500년대에서 1800년대의 포르노그래피를 연구한 논문 9편을 실은 책이다. 이번 달 페미북클럽 모임에서는 좀 더 희망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2020. 8. 11.
섹스란 무엇인가 [안드레아 드워킨.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의 장면이 신뢰성을 가지려면 여성은 얼마나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라는 안드레아 드워킨의 질문을 거꾸로 말해보자. 즉, 여성이 얼마나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당하기에 포르노그래피의 장면이 신뢰성을 가지는 것일까? 그래봤자 비참한 질문이긴 매한가지이지만. 남성은 정말 포르노를 봐야만 자위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왜 손으로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포르노에 물든 나머지 애인과 섹스를 할 때에도 포르노 장면을 떠올려야만 사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게일 다인스, 포르노랜드), 남성에게 섹스란 아니 사정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남자에게 섹스란 뭘까? 사정을 해서 정액을 배출하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섹스의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혼자 해도 되지 않나? 여성도 마찬가지로, 몸의 .. 2020. 7. 23.
포르노랜드 - 책 속의 구절들 [페미북클럽] 페미북클럽 n번방 시리즈 1차모임 참여자들이 고른 책 속의 구절들입니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아야 하는 책입니다. 포르노의 세계가 어떻게 가학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포르노가 우리 아이들 - 남자아이들 - 과 남자 성인들로부터 어떻게 성을 빼앗았는지, 여자 아이들과 여자 성인들은 어떻게 포르노의 이미지에 물들며 대상화되는지 등등, n번방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주옥같은 내용들입니다. 이미 10년 전에 미국에서 출판된 책이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번역본이 나왔네요. 모든 아들 엄마들, 딸 엄마들, 남자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직장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 남자와 같이 사는 사람들, 기타 등등 남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페미북클럽에서 함께 읽었기에 함.. 2020. 6. 27.
포르노랜드 읽기 - 페미북클럽 페미북클럽의 새로운 시리즈,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1, 그 중에서도 1차모임 참여자들의 말을 모았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도, 포르노에 대해 각자의 언어로 말을 하는 것도, 그 무엇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 나온 말들은 무엇보다 단단하게 느껴져서 카드뉴스를 만드는 동안 저에게도 힘이 되었습니다. 소위 N번방 화력이 약해졌다며 다시 해시태그를 달자는 운동도 sns에서 있는 것 같습니다. 포르노 시리즈 책읽기와 이 카드뉴스는 분노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그 불꽃의 힘으로 주변을,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페페연구소의 노력입니다. 이 뉴스를 읽는 분들 각자가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포르노, 포르노의 이미지, 포르노 문화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