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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요즘 읽는 책들/기타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페미북클럽 10월모임

by 페페연구소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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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북클럽 10월모임, N번방관련 책읽기 시리즈 2, 어제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이 모여 서로의 말에 이어지는 말로 대화하고 나서, 각자가 뽑은 책의 구절입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N번방 사건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일을 해낸 추적단불꽃의 삶의 궤적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 완벽한 정답이 과연 있기는 할까?"(221쪽)라는 불꽃의 질문은 우리 각자의 삶에도 들어오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수정교수님과 불꽃의 대담 부분을 읽으며, "개인의 삶 자체를 존중"(249쪽)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손 내밀어"(253쪽)주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216쪽)는 것은 N번방을 기사거리로 지나치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서 문제를 끄집어내는 일을 해준 추적단불꽃과, 그 이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연대하며 움직이는"(294쪽) 사람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11월 페미북클럽에서는, N번방 이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보다 근본적으로 바꾸어가고 이 사회 구성원들 각각의 페미니즘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을 읽고 모입니다. 그 때까지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연대하며 움직이는" 일을 계속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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