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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The Feminist Classroom23

학생들의 구성에 따라 수업에서의 상호작용은 학생들이 어떤 위치성에 있는 사람들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인종, 성, 계층이 다양할수록 그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는 일도 더 잘 된다. 아.. 근데 그러려면 학생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2020. 1. 14.
학생들의 계층적 배경 사회경제적 배경,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층이란 것이 교실에서 중요함은 이미 교육사회학이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도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것. 중산층 배경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 더 낮은 계층 학생들보다 더 자신감이 충만할테고, 그것이 강의실에서의 말하기로 이어지겠지. 강의실은 강의실 밖의 계급 권력 구조가 되풀이되는 공간인가, 그 권력 구조를 뒤집을 수 있는 공간인가. 2020. 1. 11.
고정관념 해체하기 언젠가 한 남녀공학 대학에서 강의하고 종강 즈음 받았던 강의평가가 생각난다. 군대에서 제대한 복학생 남학생이, 그 동안 복학생이라 받는 기대와 시선 때문에 위축되고 힘든 점이 많았는데, 이 수업에서 토론이나 역할극을 포함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힐링도 되었다고 했다. 남녀공학에서 페미니즘적으로 강의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 학기에는 페미니즘 관점은 사실 최소화하고 대신 평생교육적으로 그냥 내 스타일대로 강의한 학기였다. 그래서 사실 평소처럼 여학생들 임파워링에 특별히 초점을 두지는 못했는데, 대신 이런 코멘트를 받았다. 내가 학교다닐 때 주로 제대 후 복학한 남자 선배는 교실 내 권력자였다. 일단 나이도 몇 살 더 많고, 학업에의 열의가 넘쳐보였고, 아는 것도 많아 보인 것이, 늘 교실에서의.. 2020. 1. 10.
권위를 공유함으로 강의실에서 교수자의 권위를 내려놓는다는 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해야 하겠다. 삶에서의 권위를 잃었어도, 페미니스트 교수자의 강의실에서는 지식 구성의 주체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아 반짝반짝 빛날 학생들을 상상하며. 2020. 1. 9.
지배와 종속의 위계질서 강의실은 강의실 밖의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페미니스트 교수자의 강의실에서는 그 사회적 계층 구조를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점검하며, 바꾸어나가는 일에 힘써야 한다. 아 어렵다. 2020. 1. 8.
가부장적 관계가 강의실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삶의 다른 영역에 존재하면서,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만든 바로 그 가부장적 관계를 강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 한다. 강의실 밖에서는 가부장적 관계에 시달려서 자기 자신의 권위를 잃었어도, 페미니스트 교수자의 강의실 안에서는 힘을 얻어갈 수 있게. 2020. 1. 7.
수업을 만들어나가는 권위 오 놀라운 인내심. 그러나 의도있는 인내심. 소수의 학생들이 토론을 독점하는 것을 일주일 이상 일부러 내버려 두었고, 하다하다 다른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하자 해결책을 제안했으며, 그 결과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수업을 형성해나갈 집단적인 책임과 권위가 있다고 느끼게 했던 현명한 페미니스트 교수의 사례. 2020. 1. 6.
서로에게 배우기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런 것들이 바로 기존의 교실에서 침묵하던 여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소그룹 토론 환경을 자꾸 제공하자. 그러다 보면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 배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2020. 1. 4.
페미니스트 교수에게 권위란 페미니스트 교수자가 가르칠 때에는 '권위'의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 학문적인 전문성으로 인해 개인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의 강의실에서 나는 학점을 매기는 존재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권위를 지닌다. 아무리 내가 한 학기 동원 권위를 내려놓고 학생들에게 다가간다 해도 여전히 나에게 주어져있는 어마어마한 권위를 나도 학생들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 안에서 최대한 어떻게 잘 해볼까 늘 고민하게 된다. 2020. 1. 3.
경험과 지식의 연결 경험과 이론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새삼스러운 말. 존 듀이의 경험학습론에서부터 데이빗 콜브의 경험학습 사이클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론에서 계속 강조되어 온 경험의 중요성이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경험을 말하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자신의 경험을 성찰하는 것이 지식 구성의 출발임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