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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The Feminist Classroom23

학생들이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 강의실 한 가운데서 나 자신이 이방인이라고 느껴진 때가 있었다면? 그래서 침묵하는 세월 동안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페미니스트 교수자가 가르치는 강의실에서는, 어느 학생도 이방인처럼 느끼지 않도록 배려받아야 하며, 특히 다른 강의실에서는 침묵하는 학생들도 자기의 정체성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받아야 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진리. 2019. 12. 31.
목소리를 내는 데에 도움을 주는 방법들 그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나 자신에 대해 듣고 배울 수 있는 강의실 경험을 제공해주자! 수업에서의 읽기 자료 등 자료는 여성과 관련한 것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토론! 경험과 이론을 연결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글쓰기 과제!!!! 2019. 12. 30.
내가 여성임을 인식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학습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고, 평생교육사의 거의 80% 가까이가 여성이다. 그리고 나도 여성이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학생들도 모두 여성이다. 여성이 여성이 아닌 척 하지 말고, 여성이 여성임을 이야기하자고 학기 초에 이야기했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우리의 여성됨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했던 시간. 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2019. 12. 28.
토론에서 교수자의 역할 학생들의 질문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수업시간의 토론을 구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수업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먼저 받고, 그 질문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의 토론을 진행하는 것. 그런데다가 교수가 권위를 내려놓고, 학생들과 같은 참여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개입하는 역할을 적절히 잘 하는 것. Grow의 자기주도학습 단계 중 가장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 기법 같다. 2019. 12. 27.
페미니스트 강의실에서 '느낌'의 중요성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든 강의실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 때, 그 느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을 더 깊이 들어가보는 경험이 페미니스트적인 지식 구성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얘기. 자기 경험에서 나오는 주제 발표를 하면서 눈물흘리던 학생들과, 그 눈물이 마음에 사무쳤던 그 강의실 그 순간을 기억한다. 여자들이 눈물 없이도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까지. 2019. 12. 21.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경쟁적이지 않은 강의실 나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었을까. 페미니스트 교수자로서 페미니즘적인 강의실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먼저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의 학교 경험, 학습 경험을 돌아보는 일. 연구참여자인 한 페미니스트 교수의 직접인용문인 위 구절은 나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었는지, 나는 어떤 학생이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대한민국 문화 전체가 경쟁인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일일까.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일이다. 2019. 12. 20.
강의실에서의 숙련(mastery)의 의미 확장 페미니스트 강의실의 네가지 원리 중 첫번째, 숙련(mastery). 어떤 지식을 master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즉 기존 학문세계의 주류 관점을 습득하는 것만이 숙련이 아니라, 기존 학문세계에서 배제되어 왔던 목소리인 학생들, 여성들, 그리고 다른 주변화된 집단들의 관점에서 지식을 해석할 때, 바로 그것이 숙련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강의실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특별히 더 많이 더 자주 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식이 진정한 페미니스트 지식일 것이다. 2019. 12. 19.
페미니즘 교육에 평생교육의 관점을 스스로 비판하기가 참으로 쓰라리지만, 교육과 교육학의 위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육학은 사실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하게 여겨지는 현실. 그런데 한 가지 비판을 더하자면, 한계점 가득한 학교교육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학교교육의 한계점을 비판하면서 그것을 넘어서고자 출발한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으로 교육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 이 책 The Feminist Classroom 에서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상호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가 변화해가는 교육. 그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적인 교육일 것이다. 2019. 12. 18.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왜 페미니스트 앤드라고지가 아니고 페다고지냐는 질문에 대해. 앤드라고지라는 개념 자체도 제한점이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굳이 그 개념을 쓰기보다는, 강의실에서 교수자가 적극적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페다고지'라는 용어를 쓰는 것 같다. 강의실에서도, 강의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학습자들이 지식을 구성해갈 수 있는 것.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그 전 과정에 관한 것. 2019. 12. 17.
그 어떤 목소리도 [The Feminist Classroom. 123쪽] 모든 학생들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심지어 적대적인 목소리조차 그 뿌리를 캐내어 뽑아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페미니즘적 강의실을 꿈꾸고. 그런 강의실을 만들어나가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달립니다. 일주일에 한챕터. 열심히 책읽기. 2019.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