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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을 갖게 만드는 것 - 벨 훅스 학교에서 혹은 누군가 사람들이 있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개적으로 창피를 당한 경험. 혹은 그렇게 직접적이 아니더라도, 벨 훅스 책의 이 챕터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미묘하고 정교하게 어릴 때부터 우리의 마음 속에 심어진 수치심. 그리고 그로 인해 영향받은 자아개념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교육의 장면에 들어와 있을 때 교수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수치심, 그리고 수치심을 심어준다는, 생각도 못했던 개념을 이번 챕터에서 또 새로이 발견한다. 2020. 3. 19.
학생을 배려하고 돌보는 교사/교수/교수자 - 벨 훅스 학습자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돕는 것이 교수자의 임무다. 우리는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부름받았다. '깨어있는 목격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구체적 가르침의 현장에서 고민해보아야겠다. 2020. 3. 17.
실수에 직면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인종차별이든, 여성차별이든, 성소수자차별이든, 장애인차별이든, 다른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입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실수에 직면해서 필요한 부분을 교정한다는 이야기다. 매일의 삶에서 그렇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자세가 벨 훅스 식으로 말하자면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2020. 3. 7.
벨 훅스 -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과연 교육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만 하는가. 아니면 배움 그 자체로 배움이 소중한가. 여기서 교육과 배움을 구분해야 하는 것 같은 압박감 또한 느낀다. 교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로 규정하고, 가르침 보다는 배움에 그 논의의 초점을 두는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어쨌든 학교 안이든 밖이든, 학문세계 안이든 밖이든, 어디에 있든지간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2020. 3. 4.
Beloved Community "인식을 함양하고 정신적으로 탈식민화"한다.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놓는 것이 또한 벨 훅스 책의 매력인 듯. 벨 훅스가 즐겨 쓰는 'beloved community'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사용한 용어라는 걸 알았다. 벨 훅스 역시 어디서 혼자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영향을 받은 사상가들의 계보가 있는 것 같다. 'beloved community'를 뭐라 번역해야 할지 고민된다. 사랑받는 공동체, 소중한 공동체, 이런 것보다 사랑이 있는 공동체가 더 나을 것 같아 일단 하긴 했는데, 앞으로 이 책에서 beloved community의 의미가 무언지 쭉 읽어보고 더 고민해봐야겠다. 가장 좋은 번역으로. 2020. 2. 27.
인종차별주의보다 백인우월주의 벨 훅스는 인종차별주의(racism)보다 백인우월주의(whie supremacy)라는 용어가 모든 사람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즉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 사회의 지배자의 문화를 습득하도록 사회화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백인우월주의적인 편견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우리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수준에 깊이 숨겨져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사람들도 사실은 백인중심적으로 생각한 적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포괄적인 용어. 용어 하나 사용에도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면, 용어 하나만으로도 뜻을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벨 훅스에게서 한가지 또 배운 오늘. 2020. 2. 26.
교사와 학생과 과목이 어우러져 짜여지는 천 교사와 학생과 가르치는 과목/주제가 한데 어우러져서 짜여 들어가 하나의 천을 만든다는 비유. 마음에 든다. 그 과정에서 교사의 마음(heart)이 늘 열려있어야 하지만, 그렇기에 또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말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할수록 더 상처받기도 쉽다는 말도. 가르치는 현장에서 상처받아왔을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위로받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 2020. 2. 25.
이분법이 아닌 포용으로 꼭 학문적인 일이 아니어도, 모든 일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볼 때가 얼마나 많은지.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인드에 그 이분법이 장착되어 있다면 예를 들어 학생들을 공부 잘 하는 학생과 못 하는 학생, 열심히 하는 학생과 안 하는 학생으로 나누기 쉽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either/or) 양자택일해야할 상황도 삶에 존재하겠지만, 벨 훅스에 따르면, "정의의 편에 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둘 다(both/and)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포용하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 The WIll to Learn, 1장이다. 2020. 2. 24.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이다. 벨 훅스가 말하는 교육이란 "열린 마음"에서 시작되어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그런 교육이다. 오늘의 키워드. 열.린.마.음. 2020. 1. 28.
바로 희망입니다 "우리가 정의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희망입니다." 눈물나는 말. by Paulo Freire.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