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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020년 3월,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이하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되었다. 그 이전에도 보도는 되었지만 그 어느 언론도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다가, 추적단불꽃이 필자가 되어 쓴 국민일보 기사와 박사방 운영자 검거를 통해 3월에야 공론화되었다. 분노하고 좌절했던 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 뉴스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내가 변호사가 아니기에 피해자 변호를 해줄 수도 없고, 상담사가 아니기에 심리상담을 해줄 수도 없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너무도 답답했다. 그러나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생각났다.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잘 할 수 있는 일로, 무언가를 하면 된다.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고 말하는 일, 나는 .. 2020. 10. 27.
페미북클럽 N번방 시리즈 10-11월 모임: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북클럽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 2’ 안내합니다. . 한 달에 한 권 페미니즘 책을 함께 읽고 얘기하는 모임인 ‘페미북클럽’에서는 지난 6~8월에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 1’로 #포르노랜드,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의발명 을 함께 읽었습니다. . 10-11월에는 N번방사건 최초보도자인 ‘추적단불꽃’의 책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때’와 스무명의 페미니스트가 N번방 이후의 교육의 방향,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한 책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을 연속으로 읽습니다.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때’는 9월에 출간되었고,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페미니즘의 관점’은 곧 출간예정입니다. 알라딘 링크. https://www.aladin.co... 2020. 10. 20.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1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헤게모니적인 교육실천에 대항하는 운동이다. 헤게모니적인 교육실천이란 즉 이 사회의 지배집단의 가치관을 무조건 수용하게 만드는 교육을 말한다. 나도모르게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하게 만드는 교육, 그게 성차별주의인지도 모르는 새에 나의 정신에 몸에 마음에 무의식에 깃들게 만드는 교육.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그런 교육에 대항하는 운동으로써의 새로운 교육이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공부하며 느끼는 점은 이 논의가 평생학습 관점을 포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점이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에서 말하는 교육은 이미 평생학습론에서 오래 전에 얘기된 것들도 많은데,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는 여전히 학교교육중심주의의 관점에서 '페다고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느낌이다. 꽤 오랜 공백 끝에 새롭게 시작하는 페페.. 2020. 10. 11.
페페스터디 시즌 3 신청 안내 아카데미 달리봄 x 2020 페페스터디 시즌3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온라인 독서모임 Feminist Pedagogy: Looking back to move forward 사유하고 실천하는 페미니스트들의 공부 모임인 아카데미 달리봄과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함께 배워가는 페페스터디가 함께하는 클래스가 올해들어 3번째 시즌을 오픈합니다. 페미니즘 관점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페미니즘 교육은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갖습니다. 페페스터디는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분야의 영어책을 읽으며, 페미니즘의 방향으로 교육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이번에 읽을 책은 실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연구물인 논문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막연하고 추상적이지 않고 구.. 2020. 9. 2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온라인 감상&토크 - 페미북클럽 9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월 10~16일 온라인 상영 기간: 9월 11일 10:00 ~ 15일 24시 볼 영화: '공통' 영화 2개, '선택' 영화 4개 중 보고싶은 만큼 페미북클럽 영화제 온라인 감상 & 토크 모임: 9월 18일(금) 저녁 7:30 ~ 9:30 / 줌(Zoom) 화상회의 참가비: 5,000원 신청 방법: 신청 구글폼 작성 - 입금 - 신청 완료 문자 수신 신청 기한: 9월 11일 (입금 기준) 환불: 9월 16일까지 전액 환불. 그 이후 환불 불가. * * * * * * * * * * * * * * * * * 9월 10~16일까지 제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최됩니다. 모든 영화는 아니지만 상영작 중 단편 포함 22편을 웨이브(Wavve)라는 플랫폼에서 상영합니다. 여성영화제에 정말 가.. 2020. 8. 27.
포르노그래피의 등장 - 16세기 이탈리아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이 책에서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그림과 소설의 형태로 등장한 것을 포르노그래피의 시초로 보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높으신 분들만 향유하던 것을 인쇄술이 발달하여 대중들이 누리게 되면서 높으신 분들이 걱정했다는 이야기도.. 포르노그래피를 이해한다는 것은 서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고, 심지어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어떻게 처음에 발달하게 되었는지와도 연관되는 일이구나.. 깊이있는 사회 문화 역사 공부가 모든 인간사를 이해하는 데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0. 8. 20.
모든 곳에 존재하는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포르노그래피는 예술과 구분하기 힘들고 정확히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곧 포르노그래피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도 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학문적인 수사일 뿐일까. 포르노그래피를 어떤 맥락에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 어쨌거나 그 역사는 쓰여져야 한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2020. 8. 19.
외설이냐 예술이냐 / 에로틱한 작품이냐 포르노그래피냐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모든 문화에 존재"하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미술과 문학".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오래된 말이 생각났다.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포르노그래피인지의 구분은 분명하지 않다. 시대마다 문화마다 달라진다. 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16세기 유럽 작가들의 "색정적이고 음란한 글"에서 지금의 포르노그래피가 소설 형태로 나오게 되었다는 것. 그 기원에 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런 책이 있다면 좋겠다. 2020. 8. 18.
포르노그래피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무슨 이슈든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되어갈지 희미하나마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포르노그래피의 발명'은 1500년대에서 1800년대의 포르노그래피를 연구한 논문 9편을 실은 책이다. 이번 달 페미북클럽 모임에서는 좀 더 희망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202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