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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116

원래부터 말이 많은 아이들만 계속 말하게 되는 교실 계속 초등학교의 이야기. 말이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고 발표를 하게 되고, 교사는 반가운 나머지 그 아이들을 중심으로 수업을 끌어간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타인 앞에서 어떻게 말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는 아이들은 교사의 관심 밖에서 멀어지게 된다. 일부러 주의집중하지 않으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버리는 교실의 일상을 파헤친 책, "Still Failing at Fairness". 2020. 5. 31.
교실의 중심인 남학생들 - 무의식적인 교사의 행동 여러 해 동안 미국 전역을 다니며 교실 수업 장면을 녹화하고, 비디오를 분석하여 아주 미묘한 차이까지도 밝혀낸 Sadker 부부의 연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룬 챕터이다. 실제로 몇 분 동안 남자아이가 말하는가, 교사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미묘하게 다르게 대하는지를 비디오 자료를 보며 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아이들이 교실 상호작용의 핵심이고 중심이란 사실. 그러는 동안 여자아이들은 점점 더 조용한 채 학교를 떠나게 된다는 사실. 2020. 5. 29.
여자가 교사일 때는.. 남자가 교사일 때는... 2020. 5. 28.
남성 생계부양자, 여성 양육자 모델, 이제 그만! 남성 생계부양자와 여성 양육자 모델은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여성은 요즘 말로는 독박육아에 시달리며 지쳐가고, 남성은 본인 생계를 위해서도 일해야 하겠지만 특히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개념에 사로잡혀서 직장에서 시키는 모든 것들을 다 하게 되고, 그 가운데에서 자라는 아이 역시 누구도 말해주지 않지만 남성 생계부양자와 여성 양육자 모델을 온 몸으로 배우고 체험하며 자라난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는 성인이 되어 똑같은 모델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 다양한 모델 다양한 실천들이 많아져야 한다. 2020. 5. 27.
능동적인 여성들 - 교직을 바꾸다 2장, Opening the Schoolhouse Door 는 미국 여성교육의 역사에 대해 개괄하고 있다. 역사적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유용한 챕터. 미국 여성교육 역사상 초기에 여성들에게 허락된 학교의 형태는 신학교였다. 기왕에 할거면 성경에 기초해서 가르치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던 신학교는 그러나 다수의 여성 졸업생이 그 당시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신학교에서는 기존의 다른 학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르쳤고, 결과적으로 교실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여성 교사들을 양성해냈다.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현실을 바꾸어나간 여자들의 힘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2020. 5. 26.
상남자 터프가이들 - 생존전략 성적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남자아이들은 극단적인 남성성을 학습한다. 상남자 터프가이들은 교사의 주의를 끈다. 그러면 교사는 여자아이들에게 주의집중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여자아이의 여성성과 남자아이의 남성성은 아주 자연스럽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극대화된다. 이런 사건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것이 앞으로 이 책의 여러 챕터에서 구체적으로 하게 될 일. 2020. 5. 22.
교사들도 배운 적이 없어서... 학교에서의 성차별 교사가 한 번 지적하기만 해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교과서에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데, 이것은 과거의 성차별적인 편견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설명 한 마디만 하더라도. 하지만 교사들 자신 역시 여성의 경험에 대해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면, 그래서 교과서에 여성이 부재하는 현상을 당연하게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간다면.. 그것이 바로 성차별주의적 문화가 재생산되는 현장이다. 2020. 5. 21.
어릴 때 배운 그대로 한다 - 여자도 남자도 교사도. 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자아성찰하는 일은 많이들 한다. 그런 책도 많고, 상담도 받는다. 나만 해도 그렇다. 억압적인 나의 엄마 밑에서 했던 경험을 돌아보고,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억압적인 엄마가 되지 않도록 엄청나게 노력한다. 때로 힘이 들어 죽을 지경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보고 배운 대로, 말 그대로 자라면서 보고 배우고 몸에 밴 그대로 행하게 되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다르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점이 교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어느 교사가 자신의 학교교육 경험을 철저히 돌아보고, 자신이 만났던 교사들과 자신의 관계를 쭈욱 분석하며, 그 관계가 지금의 자신에게 미친 영향 따위를 성찰하고, 성차별주의적 가르침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처절히.. 2020. 5. 20.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성차별적 언행들 - 학교 교실 교실을 관찰해본 자만이, 주의깊게 관찰해본 자만이 할 수 있는 말. 초등학교의 경우, 아무리 학생 수가 줄었다 해도 스무명이 넘는 아이들을 교사 한 명이 감당하는 지금의 교실 구조에서는 당연히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차별주의적인 말과 행동, 몸짓 눈짓도 아주 잠깐의 찰나에 번쩍이고 지나간다. 이 뒤에 나오는 예시는 2학년 여자아이 두 명이 수학 상자 앞에서 수학적 장난감에 몰두하며 놀고 있을 때, 교사가 그 여자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남자애들 오게 너네 저리로 비켜줘라~ 라고 하는 교실 수업 장면이다. 아이들은 잠자코 교사의 말을 따랐다. 이런 찰나의 순간.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무슨 교훈이 새겨졌을까. 교사의 이런 말이 성차별주의적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페미니즘 인식 수.. 2020. 5. 19.
일상에 스며들어간 성차별 구체적인 성차별주의적(sexist) 행동이 우리의 일상 문화 속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고 무의식중에 표현되고 있는지, 이제 이 책에서 낱낱이 파헤쳐줄테다! 페페스터디 시즌2 화이팅!! 202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