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벨훅스90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책 추천 1탄 2020 세계여성의 날 기념 책 소개~! 112년 전 미국 여자들이 자기 삶의 당면문제에 대한 행동을 하며 시작된 것이 세계여성의날이니, 나도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내 방식대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으로 페페연구소에서 몇가지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탄입니다~ 1. 나도 몰라서 공부하는 페미니즘 : 페미니즘을 알아가는 일이 힘들거나 우울하지만은 않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입문자들 교육용 예시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웃기고 재밌으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페미니즘 입문 웹툰! 2. 경계넘기를 가르치기: 페미니즘 인식이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인식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는 벨 훅스의 .. 2020. 3. 8.
실수에 직면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인종차별이든, 여성차별이든, 성소수자차별이든, 장애인차별이든, 다른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입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실수에 직면해서 필요한 부분을 교정한다는 이야기다. 매일의 삶에서 그렇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자세가 벨 훅스 식으로 말하자면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2020. 3. 7.
벨 훅스 - 사회화에 저항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벨 훅스가 인종에 관해 말하는 부분은 첫째, 우리 자신이 얼마나 인종차별주의적인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둘째, 인종을 다른 어떤 소수자의 경우로 바꾸어도 대입이 된다. 예를 들어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으로 바꾼다든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온갖 지배자의 가치관을 호흡하며 사회화되어 살아왔다. 성차별주의적 가치관,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 등등. 그러나 이제는 의식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사회화에 "저항"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을 교실에서 가르쳐야 한다. 무엇이 나를 둘러싼 무의식적인 사회화로 인한 지배자의 가치관인지 바로 살펴보고, 어떻게 저항하며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강의실이 되어야 한다. 2020. 3. 6.
벨 훅스 - 우리 모두는 어린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흑인인 벨 훅스의 백인 친구 앤은 어린시절에 흑인 친구와 놀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했다.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살펴보고 우리가 인종, 젠더 등의 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세밀히 생각해보는 것이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 또한 앤의 부모님이 앤에게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앤이 정의를 위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 가능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0. 3. 5.
벨 훅스 -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과연 교육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만 하는가. 아니면 배움 그 자체로 배움이 소중한가. 여기서 교육과 배움을 구분해야 하는 것 같은 압박감 또한 느낀다. 교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로 규정하고, 가르침 보다는 배움에 그 논의의 초점을 두는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어쨌든 학교 안이든 밖이든, 학문세계 안이든 밖이든, 어디에 있든지간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2020. 3. 4.
벨 훅스 - 지배자 모델을 포기할 때의 두려움에 관하여 오~ 역시 벨 훅스이기에, 흑인 여자가 백인 남자 교수들에게서 그들의 두려움을 솔직히 말하도록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어떻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가장 기득권층인 백인 남자 교수들이, 그저 이 사회에서 지배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그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나는 대체 무슨 파워를 갖게 될까 두려워했다는 점을 솔직히 꺼내놓았을 때, 모두를 위한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있을 것이다. 2020. 3. 3.
벨 훅스 - 민주 교육자로서 교육사회학에서 계속 이야기되는 바 같지만, 벨 훅스의 책에서 읽으니 또 새롭다. 기존의 지배 구조를 강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수자의 권위를 내려놓고 그 권위를 학생들과 공유하는 일을 강조한 'The Feminist Classroom'의 가르침과도 맞닿아있다. 2020. 3. 2.
지금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기 - 벨 훅스 파커 파머의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진다. 하나하나 다 주옥같은 구절만 있다. 교육이 치유하는 것이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었을까. 교육이 삶의 생명력을 새롭게 해주는 것이라고 누가 생각하며 교육을 하고 있을까. 교육은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찾아내고 우리 자신의 자리를 찾아내며 그 자리를 지키는 일이다. 그 다음의 벨 훅스의 말은 아녜스 바르다를 생각나게 한다. 팔십몇세의 나이에 자기보다 오십살 이상 어린 사진작가와 만나 영화를 함께 찍고 친구가 되었던 아녜스 바르다를 추모하며 사진작가 JR이 한 말. 아녜스 바르다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항상 현재를 살았다. 그런 점 때문에 아녜스와 JR은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아녜스는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타임지 기사 링크)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20. 2. 29.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 4장,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의 첫 문장. 민주적인 교육,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 벨 훅스의 책에서 이것도 고민해보아야 할 개념인데, 사실 벨 훅스가 말하는 민주 교육의 개념은 평생 교육의 이념과 통한다. 교수자는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내가 가르치던 현장을 생각해보면, 학생들로부터 나도 배우는 것 얻는 것이 있어야 가르치는 일이 신난다. 그렇지 않을 때 소진된다. "교육이 항상 우리 실제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을 꿈꾼다." 이런 교육자들이 각급 학교에, 학교를 벗어난 전 사회에 많아지기를. 2020. 2. 28.
Beloved Community "인식을 함양하고 정신적으로 탈식민화"한다.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놓는 것이 또한 벨 훅스 책의 매력인 듯. 벨 훅스가 즐겨 쓰는 'beloved community'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사용한 용어라는 걸 알았다. 벨 훅스 역시 어디서 혼자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영향을 받은 사상가들의 계보가 있는 것 같다. 'beloved community'를 뭐라 번역해야 할지 고민된다. 사랑받는 공동체, 소중한 공동체, 이런 것보다 사랑이 있는 공동체가 더 나을 것 같아 일단 하긴 했는데, 앞으로 이 책에서 beloved community의 의미가 무언지 쭉 읽어보고 더 고민해봐야겠다. 가장 좋은 번역으로.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