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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공동체46

봉사로써의 가르침 - 평가절하되는 그 가치 7장의 제목은 How Can We Serve 이다. 벨 훅스의 말처럼,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돈을 받지 않고 무보수 봉사를 한다는 것의 가치가 사실상 평가절하된다. 그래서 나 역시 한 번도, 내가 가르치는 일이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일이며, 봉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해 본 적이 없다. 숙고해 보아야 할 새로운 개념이다. 봉사로서의 가르침. 2020. 3. 16.
닫힌 시스템에서 열린 공간을 발견하기 - 벨 훅스 닫힌 시스템 안에서도 아주아주 조금의 틈이라도 열려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그 공간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비집고 들어가는 교육자들이 많이 생겨날 때, 그 교육 시스템이 바뀐다. 벨 훅스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이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교육 시스템을 바라보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2020. 3. 12.
마음을 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벨 훅스의 강의실 지배자의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게 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다른 사람들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일, 읽어야 할 책이다. 2020. 3. 11.
소수자가 되어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다 소수자의 입장에 서 본 사람은 다른 소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벨 훅스가 이 챕터에서 말한, 인종차별주의를 종식하는 데에 헌신하는 백인 여성들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그럼 남자는.. 소수자의 입장에 서 본 적이 없어서 여성차별 종식에 헌신하는 사람이 적은 건가 ㅠㅠㅠㅠ 2020. 3. 10.
갈등이 있어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벨 훅스의 말 우리는 흔히 페미니즘 의식화 그룹은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벨 훅스는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두면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존재할 때 그 갈등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고, 정말 중요한 일이다. 2020. 3. 9.
실수에 직면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인종차별이든, 여성차별이든, 성소수자차별이든, 장애인차별이든, 다른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입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실수에 직면해서 필요한 부분을 교정한다는 이야기다. 매일의 삶에서 그렇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자세가 벨 훅스 식으로 말하자면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2020. 3. 7.
벨 훅스 - 우리 모두는 어린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흑인인 벨 훅스의 백인 친구 앤은 어린시절에 흑인 친구와 놀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했다.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살펴보고 우리가 인종, 젠더 등의 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세밀히 생각해보는 것이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 또한 앤의 부모님이 앤에게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앤이 정의를 위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 가능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0. 3. 5.
벨 훅스 -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과연 교육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만 하는가. 아니면 배움 그 자체로 배움이 소중한가. 여기서 교육과 배움을 구분해야 하는 것 같은 압박감 또한 느낀다. 교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로 규정하고, 가르침 보다는 배움에 그 논의의 초점을 두는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어쨌든 학교 안이든 밖이든, 학문세계 안이든 밖이든, 어디에 있든지간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2020. 3. 4.
벨 훅스 - 지배자 모델을 포기할 때의 두려움에 관하여 오~ 역시 벨 훅스이기에, 흑인 여자가 백인 남자 교수들에게서 그들의 두려움을 솔직히 말하도록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어떻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가장 기득권층인 백인 남자 교수들이, 그저 이 사회에서 지배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그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나는 대체 무슨 파워를 갖게 될까 두려워했다는 점을 솔직히 꺼내놓았을 때, 모두를 위한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있을 것이다. 2020. 3. 3.
벨 훅스 - 민주 교육자로서 교육사회학에서 계속 이야기되는 바 같지만, 벨 훅스의 책에서 읽으니 또 새롭다. 기존의 지배 구조를 강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수자의 권위를 내려놓고 그 권위를 학생들과 공유하는 일을 강조한 'The Feminist Classroom'의 가르침과도 맞닿아있다. 202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