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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 강의실 한 가운데서 나 자신이 이방인이라고 느껴진 때가 있었다면? 그래서 침묵하는 세월 동안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페미니스트 교수자가 가르치는 강의실에서는, 어느 학생도 이방인처럼 느끼지 않도록 배려받아야 하며, 특히 다른 강의실에서는 침묵하는 학생들도 자기의 정체성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받아야 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진리. 2019. 12. 31.
내가 여성임을 인식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학습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고, 평생교육사의 거의 80% 가까이가 여성이다. 그리고 나도 여성이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학생들도 모두 여성이다. 여성이 여성이 아닌 척 하지 말고, 여성이 여성임을 이야기하자고 학기 초에 이야기했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우리의 여성됨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했던 시간. 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2019. 12. 28.
토론에서 교수자의 역할 학생들의 질문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수업시간의 토론을 구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수업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먼저 받고, 그 질문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의 토론을 진행하는 것. 그런데다가 교수가 권위를 내려놓고, 학생들과 같은 참여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개입하는 역할을 적절히 잘 하는 것. Grow의 자기주도학습 단계 중 가장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 기법 같다. 2019. 12. 27.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경쟁적이지 않은 강의실 나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었을까. 페미니스트 교수자로서 페미니즘적인 강의실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먼저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의 학교 경험, 학습 경험을 돌아보는 일. 연구참여자인 한 페미니스트 교수의 직접인용문인 위 구절은 나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었는지, 나는 어떤 학생이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대한민국 문화 전체가 경쟁인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일일까.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일이다. 2019. 12. 20.
페미니즘 교육에 평생교육의 관점을 스스로 비판하기가 참으로 쓰라리지만, 교육과 교육학의 위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육학은 사실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하게 여겨지는 현실. 그런데 한 가지 비판을 더하자면, 한계점 가득한 학교교육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학교교육의 한계점을 비판하면서 그것을 넘어서고자 출발한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으로 교육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 이 책 The Feminist Classroom 에서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상호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가 변화해가는 교육. 그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적인 교육일 것이다. 2019. 12. 18.
그 어떤 목소리도 [The Feminist Classroom. 123쪽] 모든 학생들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심지어 적대적인 목소리조차 그 뿌리를 캐내어 뽑아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페미니즘적 강의실을 꿈꾸고. 그런 강의실을 만들어나가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달립니다. 일주일에 한챕터. 열심히 책읽기. 2019. 12. 10.
교육과 교육학의 젠더화 교육은 절대로 잘 배우지 않고서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철저히 공부하고 연습하고 교수자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성찰해야 잘 할 수 있는 일. 2019. 11. 26.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다음세대에게 주려는 열망 연구소를 만들면서 안 하던 sns들을 하기 시작했는데, 조금씩 성격이 다른 매체들에 동일한 포스팅을 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sns보다는 이 블로그가 메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막 인스타용으로 뭘 막 만들고 있네요. 어느새 트위터에서는 열심히 리트윗을 하고 있고. 한동안 그러다보니 손목과 손가락이 저려옵니다. ㅠㅠ 혼자서 이 일 저 일 다하려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은 못 하겠고, 되는대로 끄적끄적해봅니다. 언젠가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저도, 저 위의 저자들이 했던 일, 나 자신의 자서전인데 특히 여학생으로서의 나, 페미니스트 교수자로서의 나, 페미니스트 연구자로서의 나 자신에 대한 자서전을 쓰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새로운 주제들을 찾아내보는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 2019. 11. 25.
기혼 유자녀 페미니스트 학자들 바로 여기에! Our children, Chantal Tetreault and Sarah and Matthew Maher, all finished both high school and college during the course of writing the first edition, and they are now firmly launched on their own lives and careers. They have been unfailingly supportive of their mothers throughout. The students we have observed, now themselves six years out of school, are in our children's generation; this study..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