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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책추천31

사랑으로 가르치기 - 벨 훅스 교육 이야기를 하며 벨 훅스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돌봄을 이야기한다. 돌봄은 새롭지는 않지만,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나는 내가 대하는 학습자들을 얼마나 사랑으로 대하고 있는가. 강의실에서 우리가 가르침의 자세에서 사랑을 논하기는 하는가. 'Heart to Heart'라는 제목의 이번 챕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2020. 4. 4.
학생을 배려하고 돌보는 교사/교수/교수자 - 벨 훅스 학습자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돕는 것이 교수자의 임무다. 우리는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부름받았다. '깨어있는 목격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구체적 가르침의 현장에서 고민해보아야겠다. 2020. 3. 17.
소수자가 되어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다 소수자의 입장에 서 본 사람은 다른 소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벨 훅스가 이 챕터에서 말한, 인종차별주의를 종식하는 데에 헌신하는 백인 여성들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그럼 남자는.. 소수자의 입장에 서 본 적이 없어서 여성차별 종식에 헌신하는 사람이 적은 건가 ㅠㅠㅠㅠ 2020. 3. 10.
갈등이 있어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벨 훅스의 말 우리는 흔히 페미니즘 의식화 그룹은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벨 훅스는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두면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존재할 때 그 갈등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고, 정말 중요한 일이다. 2020. 3. 9.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책 추천 2탄 그래픽 노블 2020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책 추천 2탄입니다~!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 입니다. 쉽게 말하면 만화책인데, 그냥 낄낄거리며 소일거리로 보는 만화책이 아니라, 노블(novel) 즉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스토리가 깊이있는 그런 종류의 책을 그래픽 노블로 분류한다고 해요. 이미 문학의 장르로 인정받았다고 하고, 오사 게렌발이라는 스웨덴의 작가가 쓴 저 책들은 매우 유명해서 그래픽 노블 분야의 문학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책들이라 소개합니다. 1. 7층: 운전 중 남자친구에게 손을 물어뜯겨 살점이 떨어져나가기 까지 그 폭력적인 관계를 끊지 못했던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어떤 식으로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어떻게 그 관계를 끊어나가는지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인간이라면 누.. 2020. 3. 8.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책 추천 1탄 2020 세계여성의 날 기념 책 소개~! 112년 전 미국 여자들이 자기 삶의 당면문제에 대한 행동을 하며 시작된 것이 세계여성의날이니, 나도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내 방식대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으로 페페연구소에서 몇가지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탄입니다~ 1. 나도 몰라서 공부하는 페미니즘 : 페미니즘을 알아가는 일이 힘들거나 우울하지만은 않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입문자들 교육용 예시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웃기고 재밌으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페미니즘 입문 웹툰! 2. 경계넘기를 가르치기: 페미니즘 인식이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인식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는 벨 훅스의 .. 2020. 3. 8.
벨 훅스 - 사회화에 저항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벨 훅스가 인종에 관해 말하는 부분은 첫째, 우리 자신이 얼마나 인종차별주의적인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둘째, 인종을 다른 어떤 소수자의 경우로 바꾸어도 대입이 된다. 예를 들어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으로 바꾼다든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온갖 지배자의 가치관을 호흡하며 사회화되어 살아왔다. 성차별주의적 가치관,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 등등. 그러나 이제는 의식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사회화에 "저항"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을 교실에서 가르쳐야 한다. 무엇이 나를 둘러싼 무의식적인 사회화로 인한 지배자의 가치관인지 바로 살펴보고, 어떻게 저항하며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강의실이 되어야 한다. 2020. 3. 6.
벨 훅스 - 우리 모두는 어린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에 어떤 선택을 한다. 흑인인 벨 훅스의 백인 친구 앤은 어린시절에 흑인 친구와 놀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했다.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살펴보고 우리가 인종, 젠더 등의 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세밀히 생각해보는 것이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 또한 앤의 부모님이 앤에게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앤이 정의를 위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 가능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0. 3. 5.
벨 훅스 -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과연 교육은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만 하는가. 아니면 배움 그 자체로 배움이 소중한가. 여기서 교육과 배움을 구분해야 하는 것 같은 압박감 또한 느낀다. 교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로 규정하고, 가르침 보다는 배움에 그 논의의 초점을 두는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어쨌든 학교 안이든 밖이든, 학문세계 안이든 밖이든, 어디에 있든지간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2020. 3. 4.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 4장,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의 첫 문장. 민주적인 교육, 민주 교육, democratic education. 벨 훅스의 책에서 이것도 고민해보아야 할 개념인데, 사실 벨 훅스가 말하는 민주 교육의 개념은 평생 교육의 이념과 통한다. 교수자는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내가 가르치던 현장을 생각해보면, 학생들로부터 나도 배우는 것 얻는 것이 있어야 가르치는 일이 신난다. 그렇지 않을 때 소진된다. "교육이 항상 우리 실제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을 꿈꾼다." 이런 교육자들이 각급 학교에, 학교를 벗어난 전 사회에 많아지기를.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