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밖에 요즘 읽는 책들/기타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책 추천 2탄 그래픽 노블

by 페페연구소 2020. 3. 8.

01234

2020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책 추천 2탄입니다~!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 입니다. 쉽게 말하면 만화책인데, 그냥 낄낄거리며 소일거리로 보는 만화책이 아니라, 노블(novel) 즉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스토리가 깊이있는 그런 종류의 책을 그래픽 노블로 분류한다고 해요. 이미 문학의 장르로 인정받았다고 하고, 오사 게렌발이라는 스웨덴의 작가가 쓴 저 책들은 매우 유명해서 그래픽 노블 분야의 문학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책들이라 소개합니다.

1. 7층: 운전 중 남자친구에게 손을 물어뜯겨 살점이 떨어져나가기 까지 그 폭력적인 관계를 끊지 못했던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어떤 식으로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어떻게 그 관계를 끊어나가는지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2. 그들의 등 뒤에서는 향기가 난다: '7층'의 저자가 왜 그 지경이 되도록 그 폭력적인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는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자, 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책.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살아온 과정 이야기를 통해, 왜 저자가 그렇게 살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3. 바느질 수다: 이란 여자가 쓴, 이란 여자들의 수다 이야기. 역시 그래픽 노블입니다. 이란이라고 하면 '무슬림'이라는 안개에 뭉뚱그레 가려져서 엄청 억압받고 살기만 하는 것 같지만, 어떻게 그 안에서 그녀들이 통쾌한 수다로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그냥 여성의 날이 아니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여자들을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넣어봤습니다. 재밌어요. ^^

그 동안은 여성의 날이 딱히 와 닿지 않았었는데, 여성의 날에 대해 찾아보다 보니, 그 옛날 미국 여자들이 자신의 삶의 당면 문제에 대해 행동했던 것이 여성의 날의 시작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우리도, 오늘 내 삶의 당면 문제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일을 하는 것이 여성의 날의 정신을 이어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화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