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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116

Beloved Community "인식을 함양하고 정신적으로 탈식민화"한다.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놓는 것이 또한 벨 훅스 책의 매력인 듯. 벨 훅스가 즐겨 쓰는 'beloved community'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사용한 용어라는 걸 알았다. 벨 훅스 역시 어디서 혼자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영향을 받은 사상가들의 계보가 있는 것 같다. 'beloved community'를 뭐라 번역해야 할지 고민된다. 사랑받는 공동체, 소중한 공동체, 이런 것보다 사랑이 있는 공동체가 더 나을 것 같아 일단 하긴 했는데, 앞으로 이 책에서 beloved community의 의미가 무언지 쭉 읽어보고 더 고민해봐야겠다. 가장 좋은 번역으로. 2020. 2. 27.
인종차별주의보다 백인우월주의 벨 훅스는 인종차별주의(racism)보다 백인우월주의(whie supremacy)라는 용어가 모든 사람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즉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 사회의 지배자의 문화를 습득하도록 사회화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백인우월주의적인 편견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우리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수준에 깊이 숨겨져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사람들도 사실은 백인중심적으로 생각한 적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포괄적인 용어. 용어 하나 사용에도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면, 용어 하나만으로도 뜻을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벨 훅스에게서 한가지 또 배운 오늘. 2020. 2. 26.
교사와 학생과 과목이 어우러져 짜여지는 천 교사와 학생과 가르치는 과목/주제가 한데 어우러져서 짜여 들어가 하나의 천을 만든다는 비유. 마음에 든다. 그 과정에서 교사의 마음(heart)이 늘 열려있어야 하지만, 그렇기에 또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말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할수록 더 상처받기도 쉽다는 말도. 가르치는 현장에서 상처받아왔을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위로받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 2020. 2. 25.
이분법이 아닌 포용으로 꼭 학문적인 일이 아니어도, 모든 일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볼 때가 얼마나 많은지.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인드에 그 이분법이 장착되어 있다면 예를 들어 학생들을 공부 잘 하는 학생과 못 하는 학생, 열심히 하는 학생과 안 하는 학생으로 나누기 쉽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either/or) 양자택일해야할 상황도 삶에 존재하겠지만, 벨 훅스에 따르면, "정의의 편에 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둘 다(both/and)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포용하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 The WIll to Learn, 1장이다. 2020. 2. 24.
연결감, 친밀감 - 교육의 키워드 이래서 벨 훅스가 좋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거창하고 허공에 떠 있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성을 이야기하고, 동료와 학생들과 그리고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감, 친밀감을 이야기한다. 그런 것들이 교육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벨 훅스밖에 더 있을까. 2020. 1. 31.
희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위해 죽을 가치도 있고 살 가치도 있다는 것. 그 무언가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벨 훅스는 우리의 행동, 가족, 문화, 사회를 위해 죽고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음.. 생각 좀 해봐야겠다. 벨 훅스는 정말로 그렇게 믿는 걸까. 2020. 1. 29.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이다. 벨 훅스가 말하는 교육이란 "열린 마음"에서 시작되어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그런 교육이다. 오늘의 키워드. 열.린.마.음. 2020. 1. 28.
바로 희망입니다 "우리가 정의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희망입니다." 눈물나는 말. by Paulo Freire. 2020. 1. 28.
A Pedagogy of Hope 벨 훅스가 말하는 희망의 교육학 (A Pedagogy of Hope)이 무엇일지, 이 책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아주 오래 전에 혼자 읽었지만 이번에는 사람들과 함께 읽는다! 신난다!!! ^^ 2020. 1. 27.
모든 종류의 지배를 끝내려는 노력 교육을 통해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운다. 교육을 통해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 교육을 통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페페연구소에서 지향하는 교육입니다. ^^ 202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