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햇수를 세어보니 벌써 30년이다. 젠더 트러블 영문 초판이 1990년에 나왔으니! 이제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옛날 책이 되어버린 젠더 트러블이네!
읽을 일이 있어서 모국어로 읽으려고 사두기만 하고 읽지 않았던 책을 꺼내들었다가, 문득 옛날의 나는 어느 구절에 밑줄쳤을까가 궁금해서 박사공부할 때 미국에서 읽었던 영어책을 꺼내들었다. 꺼내든 순간 그리움이 물씬~~~~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이 출간되기 전 1989년부터 이미 자신의 전공분야에 만연한 이성애적 가정을 어떻게하면 잘 비판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배경으로 이 책을 썼나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영어책 원문과 비교해가며 읽기를 하면서 포스팅을 만들었다. 이 어려운 책을 매끄러운 한글로 번역하신 역자(조현준선생님)의 문장들을 비판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순전히 예전의 나는 영어책에서 이 문장을 어떻게 읽었더라?하는 그리움섞인 궁금증으로 시작한 일임을 알려둔다. ^^
'그밖에 요즘 읽는 책들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젠더 트러블 - 성차별주의와 페미니즘 관점의 젠더와 섹슈얼리티 (0) | 2020.08.05 |
---|---|
젠더 트러블 - 레즈비어니즘은 정치적 신념의 성애적 완성인가 (0) | 2020.08.05 |
사디즘의 어원 사드 후작 [안드레아 드워킨. 포르노그래피] (0) | 2020.07.24 |
섹스란 무엇인가 [안드레아 드워킨. 포르노그래피] (0) | 2020.07.23 |
김지은입니다 [페페연구소 온라인 독서 모임] (0) | 2020.07.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