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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Still Failing at Fairness

성평등한 수업 전략

by 페페연구소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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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판이 좋은 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각 챕터의 끝부분마다 교실 수업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찾아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책들은 영어책이고 번역서가 대체로 없는지라 당장 읽기는 어렵지만, 활동들은 당장 해볼 수도 있다. 교실에서 항상 교사가 남자아이에게 주목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챕터의 끝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하나의 예시로 나와있는 활동이다.

물론 내 수업이 잘 돌아가기를 원하고, 빈틈없이 말들이 빨리빨리 이어져야 잘 가르치는 것 처럼 보이는 기분을 느끼겠으나, 그런 모든 유혹을 뒤로 하고, 항상 '가장 먼저 손 든 사람' 대신 늦게 손든 사람을 지목한다든지, 한 명을 지목한 후에는 계속 서로 친구들을 지목하게 한다든지 하는, 아주 단순한 일이지만 공평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활동이 제시되어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교실에서 활용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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