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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42

배우기 좋은 날 - 벨 훅스 배우기에 가장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안다는 것은 얼마나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일일까! 벨 훅스는 그것이 바로 "사랑으로 가르칠 때" 알게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학생들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보고 권위에 복종하도록 만들어버리는 강의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경계넘기를 가르치기'에서 가르침이란 즉흥연주와 같다고 벨 훅스가 말했던 게 생각난다. 2020. 4. 8.
사랑으로 가르친다면 - 벨 훅스 배움에 있어서 정서, 감정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권위에 복종해야 하는 강의실에서, 학생을 수동적으로 앉아있게만 하는 강의실에서는, 학생들의 그날의 감정이 어떠한지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교수자가 혼자 말하고 학생들이 듣기만 하는 곳에서는. 하지만 마음 속으로 모두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날의 교육은 실패한 것이다. 예컨대 설리에 이어 구하라가 자살했을 때, 그들의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었다. 내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기분으로 그 자리에 왔을지 너무 뻔히 보여서. 그 날 꽤 많이 울던 학생이 생각난다. 쑥쓰럽고 민망하게 느껴져도 가서 안아주거나, 적어도 휴지라도 건네줄걸. 그저 거리두기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기만 했던 날이 기억난다. 학생들의 정서적인 분위기를 .. 2020. 4. 7.
사랑으로 가르치기 - 벨 훅스 교육 이야기를 하며 벨 훅스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돌봄을 이야기한다. 돌봄은 새롭지는 않지만,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나는 내가 대하는 학습자들을 얼마나 사랑으로 대하고 있는가. 강의실에서 우리가 가르침의 자세에서 사랑을 논하기는 하는가. 'Heart to Heart'라는 제목의 이번 챕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2020. 4. 4.
학생은 빈 그릇이 아니다 - 벨 훅스 학생들은, 학습자들은, 결코 지식을 쏟아부을 수 있는 빈 그릇이 아니다. 프레이리가 비판한 은행저금식 교육에 대한 비판이 이 책에서도 이어진다. 학생들은 고유한 각각의 삶의 문제, 학습과 관련한 개별적인 히스토리를 갖고 강의실에 들어와 있는 존재이다. 어떤 강의를 하던지 잊지 말아야 할 일. 2020. 4. 3.
역기능적 가정에서의 트라우마와 결합된 공격 - 벨 훅스 공적인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존감이 공격받을 때, 만일 어릴 때 가정에서 부모에게 자존감이 공격받은 적이 있다면 그 학대 경험의 트라우마가 배가된다. 그렇게 자존감에 또 한 번 또 한 번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면, 보통의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벨 훅스는 '너는 왜 제대로 하는 게 없니'라는 아주 평이한 예를 제시했지만, 가정에서 어릴 때 엄마아빠에게 들은 그와 유사한 혹은 더 심한 말들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혹은 내가 지금 내 아이에게 평생에 트라우마가 될 그런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갑자기 엄마가 나에게 하던 욕이 생각나려 한다. 아 생각나지마 생각나지마... ㅠㅠ 2020. 3. 20.
페페스터디는 온라인모임으로 이어갑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 우리의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게 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통한 온라인 모임으로 페페스터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어제 두 번째 온라인 모임을 했습니다. 누구도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시작했지만, 어쨌거나 오프라인 책모임에 신청했다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동참해주신 페페스터디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는 스카이프, 어제는 줌으로 이어갔습니다. 남은 회차들도 쭉 화상회의로 진행합니다. 2020. 3. 18.
닫힌 시스템에서 열린 공간을 발견하기 - 벨 훅스 닫힌 시스템 안에서도 아주아주 조금의 틈이라도 열려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그 공간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비집고 들어가는 교육자들이 많이 생겨날 때, 그 교육 시스템이 바뀐다. 벨 훅스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이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교육 시스템을 바라보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2020. 3. 12.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 교육이란 항상 희망에 뿌리를 두는 일이다. 벨 훅스가 말하는 교육이란 "열린 마음"에서 시작되어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그런 교육이다. 오늘의 키워드. 열.린.마.음. 2020. 1. 28.
바로 희망입니다 "우리가 정의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희망입니다." 눈물나는 말. by Paulo Freire. 2020. 1. 28.
A Pedagogy of Hope 벨 훅스가 말하는 희망의 교육학 (A Pedagogy of Hope)이 무엇일지, 이 책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아주 오래 전에 혼자 읽었지만 이번에는 사람들과 함께 읽는다! 신난다!!! ^^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