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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요즘 읽는 책들/기타

포르노랜드 - 야동이 주는 메시지

by 페페연구소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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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려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n번방 관련 책읽기 시리즈를 기획했고, 여자라서 무지한 것 같아서 포르노 읽기 3개월 시리즈를 기획했다. 정말이지 그 무한한 포르노의 세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너무도 무지했다. 

페미북클럽 참여자들 모두 읽기 힘들었고 구역질났고 끝까지 읽기가 고통스러웠으면서도 끝까지 읽어내기를 마쳤다. 이 용기가 우리의 투쟁의 시작이다.

교육에 관한 우아한 구절들로 가득찬 내 sns에, 나는 이 구역질나는 현실을 드러낸 '포르노랜드'의 구절을 몇 개나 실을 용기가 있을까. 이 책의 구절을 몇 개 게시한다면, 뭐가 바뀌기는 할까. 너무도 거대한 포르노산업 앞에, 그리고 포르노에게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빼앗겨버린 남성들이 내 옆에 앞에 뒤에 널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 시점에, 의아한 것들이 너무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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