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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스터디/Still Failing at Fairness

어릴 때 배운 그대로 한다 - 여자도 남자도 교사도.

by 페페연구소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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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자아성찰하는 일은 많이들 한다. 그런 책도 많고, 상담도 받는다. 나만 해도 그렇다. 억압적인 나의 엄마 밑에서 했던 경험을 돌아보고,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억압적인 엄마가 되지 않도록 엄청나게 노력한다. 때로 힘이 들어 죽을 지경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보고 배운 대로, 말 그대로 자라면서 보고 배우고 몸에 밴 그대로 행하게 되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다르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점이 교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어느 교사가 자신의 학교교육 경험을 철저히 돌아보고, 자신이 만났던 교사들과 자신의 관계를 쭈욱 분석하며, 그 관계가 지금의 자신에게 미친 영향 따위를 성찰하고, 성차별주의적 가르침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처절히 노력할 것인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이기보다는 물론 시스템의 문제이다. ㅠㅠ 그러면.. 교사교육과정에 성평등교육, 페미니즘교육 과정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 결국은 정책으로 가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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