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는 성폭행이고 성착취고 성학대다. 셋 사이의 차이점을 자세히 구분하기도 어렵다. 어쨌거나 성매매는 돈을 지불하는 성학대다. 이 말을 동생에게 하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하고,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추스"려야 했던 레이첼 모랜. 이 구절을 쓰면서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챕터는 스르륵 넘어가지지 않는다. 나는 그저 이 챕터를 읽을 뿐인데, 나조차도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차오른다. 그럴수록 다시 눈 똑바로 뜨고 자료를 만든다. 한 자 한 자 되새기면서 자판을 두드리며 꼭꼭 눌러 쓴다. 그게 이 여성의 용기에 내가 반응하는 최소한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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